NH농협은행서 또 ‘횡령사고’, 직원이 70대 고객 예금 ‘슬쩍’
김성욱
wscorpio67@gmail.com | 2024-10-25 08:57:48
[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직원이 고객 예금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울산지역 지점 소속 직원이 70대 고객의 예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올해 7월부터 여러 차례 해당 고객의 예금을 빼돌렸고, 피해 금액은 약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무려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지점 직원이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배임 혐의를 저지른 데 이어 내부 감사를 통해 5월에도 2건의 금융사고가 추가로 적발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영업점 직원이 지인 명의를 도용해 거액의 대출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횡령을 저질렀고, 이달에도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이상 거래로 해당 차주를 형사고소 한 바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도 보완이나 교육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내부통제 부실과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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