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부지 '광주 군공항', 580억 미군시설 국방부 공사 파악 못한 산업부 장관 논란
신명철 기자
smc9193@hanmail.net | 2026-10-23 09:11:40
[HBN뉴스 = 신명철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거론되는 광주 군공항에서 진행 중인 580억원 규모의 미군시설 공사 현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클러스터 조성 관련 실질적인 정부 컨트롤 타워인 산업부가 사업 진행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광주 군공항에서는 580억원 규모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주목할 점은 해당 사업이 한국 측이 시설을 건설해 제공하는 현물부담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에서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에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이는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광주 군공항이 2028년 9월 이전을 추진한다는 정부 계획과 배치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정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광주공항의 미군시설 공사 관련 보도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제가 그 내용은 못 봤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정부가 오는 2028년 9월 이전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면서도 대규모 미군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가 시설투자 계획도 포함돼 있어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그런데 왜 장관님은 컨트롤타워라면서 왜 모르느냐"며 산업부의 사업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이에 김 장관은 "미군 이전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책임을 지고 전 미군하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 별 차질 없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력·용수·폐수 등 1단계 기반시설 구축에 필요한 비용은 총 5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재원별로는 국비 1조7000억원, 지방비 6000억원, 공공기관 2조원, 기업 1조2000억원이다.
서 의원은 해당 비용에 군공항 이전비와 추가 도로망, 근린시설, 복지시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국가 예산이 얼마나 투입되는지 총체적인 비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해당 공사가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이전에 시작된 사안으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주한미군 측과 시설 임시 배치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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