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5년간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50억 육박…국민은행 90% 집중 왜?
대출 실적 올리려 서류 조작·허위계약 묵인하다 사고로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10-21 09:15:01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대출 신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50억원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 90%를 차지했다. 직원이 대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소득증빙서류를 조작하거나 허위계약을 알고도 대출을 취급한 사례도 있어 실적평가와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2500만원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24건으로 전체의 92.5%를 차지했다. 관련 대출금액도 406억3800만원으로 전체의 90.5%에 달했다. 하나은행은 5건 24억8600만원, 신한은행은 4건 14억6700만원, 우리은행은 1건 3억3400만원이었다. NH농협은행에서는 해당 기간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의 경우 하나의 부정행위에서 파생된 여러 대출이 각각의 사고 건수로 집계된 사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내역에는 직원이 대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부당한 대출 취급에 가담한 사례들이 담겼다.
사고 유형별로는 개인대출 사고가 45건으로, 이 중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이 33건이었다.
기업대출 관련 사고는 총 89건이었고, 신규 대출 취급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가 63건,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가 26건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개인대출 사고 관련 금액은 81억2700만원, 기업대출 사고 관련 금액은 325억1100만원이었다.
하나은행은 13억6600만원·11억2000만원, 신한은행은 6700만원·14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개인대출 사고 관련 금액 3억3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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