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마녀'→'오월의 청춘'까지 성장형 배우의 좋은 예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1-06-02 09:33:37

[하비엔=노이슬 기자] 고민시가 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성장형 배우임을 입증했다.


고민시는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엽·극본 이강,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김명희로 분해 애절한 로맨스부터 슬픔, 두려움까지 캐릭터가 겪는 휘몰아치는 감정 변주를 밀도 있게 그려내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오월의 청춘’ 10회에서 김명희(고민시 분)가 연이은 고난과 참혹한 현실 속에서 연인 황희태(이도현 분)와의 사랑, 가족, 간호사로서의 신념 모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주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명희가 근무하는 병원에는 환자가 쏟아졌다. 황희태와 광주를 떠나려 했던 김명희는 몰려드는 환자를 두고 갈 수 없다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황희태 마저도 의사 가운을 입고 치료를 도왔다.

 

이런 가운데 김명희는 총성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자신의 동생 김명수를 봤다는 하숙집 주인 말에 넋이 나간 상태로 거리에 환자들을 실으러 나갔다. 그는 거리에서 다친 아이를 마주했고 김명수가 아닌 것에 안도했다.

 

이후 길에서 만난 아이가 친동생이 아닌 것에 안심한 자신에게 큰 죄책감을 느끼며 오열하는 김명희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처럼 고민시가 애끓는 눈물 연기로 긴박했던 역사적 상황 속 김명희의 비극적인 운명을 실감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항상 주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캐릭터의 가슴 아픈 서사와 감정의 진폭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영화 <마녀>에서 명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고민시는 이후 드라마 ‘라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등에서 매력적인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올랐다. 이어 이번 공중파 첫 주연작인 ‘오월의 청춘’을 통해 한계 없는 성장형 배우의 정석을 보여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고민시 주연의 ‘오월의 청춘’은 다음 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이야기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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