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공장 차량 충돌 사고로 작업자 1명 사망

픽업트럭 타스만, 주행시험 중 근무 중 작업자와 충돌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5-12-05 09:40:20

[HBN뉴스 = 홍세기 기자] 기아의 오토랜드 화성 사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기아의 중대재해로 분류돼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기아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오토랜드 화성에서 발생했다. 기아의 첫 픽업트럭 모델인 타스만이 제품 주행시험 중 공장 내 교차로를 지나던 근무 중인 작업자와 충돌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경. [사진=기아]

 

구체적으로 피해자는 화성 3공장 앞 삼거리 정문 방향 10미터 지점에서 시험 차량과 부딪혔다.​


사고 직후 피해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피해자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사고 발생 직후 공장 내 모든 차량 주행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을 조사 중이며, 사고 발생 구간의 위험 요인 및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 원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오토랜드 화성은 기아의 핵심 자동차 생산 기지다. 특히 지난 11월 14일 준공된 이보 플랜트(EVO Plant) 이스트는 연 10만대 규모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생산하는 최신 시설로, 기아의 미래 전략의 중심 거점이다.

 

이곳에서는 PV5, 패신저, 카고, 휠체어용 차량(WAV) 등 다양한 PBV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027년 가동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가 추가되면 연 25만대의 PBV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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