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신용공여한도 소진으로 증권담보대출 중단

주식·펀드·ELS·채권 등 신규대출·신용융자 매수 일시 멈춰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4-21 09:35:20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라 주식과 펀드·ELS(주가연계증권)·채권 등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지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향후 별도 공지할 때까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융자 신규 매수와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은 영업점 창구와 온라인 모두 일시 중단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라 주식과 펀드·ELS(주가연계증권)·채권 등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업무를 일시 중단한다. 한국투자증권이 홈페이지에 올린 업무 중단 관련 공지문 [사진=한국투자증권]

 

다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융자·대출 잔고의 경우에 한정해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용공여 한도를 소진함에 따라 증권담보대출 등 관련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라면서 “향후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안내·공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시장 상황에 대한 모종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한도 소진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한도가 소진되면 중단하고 추후 업무를 재개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시장이든 회사 차원이든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도 개별 증권사 내부 상황에 따라 신용공여 한도를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시그널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용공여 한도는 회사 내부 기준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라며 “예를 들어 IB부문 투자수요가 늘어나면 리테일이나 다른 부문의 한도를 줄일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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