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자연대화주의 II' 박상삼 기획초대전
한주연 기자
dlarkdmf15@naver.com | 2026-04-15 09:43:02
[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15일부터 26일까지 자연과 인간, 그리고 감각의 관계를 회화로 탐구해 온 박상삼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 연작 '자연대화주의' 작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에 따르면 박상삼 작가는 들판을 특정한 풍경이 아닌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감각이 교차하는 ‘공명의 장’으로 인식하고, 이를 내면의 풍경으로 재구성해 왔다. 전시는 자연을 재현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감각과 존재의 관계 속에서 재인식하려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작품의 핵심 개념인 ‘바람어(風語)’는 자연의 비가시적 흐름을 지칭하며, 형태 이전의 감각이자 해석 이전의 인식에 해당한다. 이는 무엇을 그리는가보다 어떻게 감각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확장되며 작품의 개념적 기반을 이룬다. 볏짚과 흙을 활용한 물질적 화면은 대지의 시간성과 노동의 흔적을 담고, 이를 가로지르는 선은 자연의 호흡과 리듬이자 작가의 신체를 통과한 ‘바람의 궤적’으로 작동하며, 화면을 감각의 교차 과정으로 확장시킨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연을 외부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상호 감각하는 관계적 구조를 제시한다. 작품에 구현된 ‘비가시적 바람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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