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총 3억달러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7-08 12:19:30

[하비엔=홍세기 기자] LG화학이 전지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 7일 총 3억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 LG화학.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와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해마다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밝힌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2조5000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번 그린본드 발행과 시설대금 차입 등을 통해 올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고,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 3.036%에 1.400%p를 더한 4.436%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스프레드 대비 0.25%p(25bps)가 낮아진 수준으로, 지난 1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지난 2월 무디스는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된 것이 주효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억6000만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추가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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