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미화 3억달러 신디케이티드론 약정 체결
ESG목표 달성하면 금리 절감되는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2-14 09:55:29
[하비엔=송현섭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 Linked Loan)을 통해 미화 3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 체결을 최종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속가능연계차입은 차입 금리에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을 연계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자금을 조달하면서 사전 설정한 ESG목표를 달성하면 매년 금리가 절감되는 방식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OCBC(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가 주간사로 참여하고 투자자 구성 역시 싱가포르와 중국, 대만 등 지역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달액은 미화 3억달러로 만기는 5년이며 조달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 금리에 연 0.88%P를 가산한 수준이다. 지속가능연계차입 조건인 만큼 매년 ESG목표를 달성하면 차입금리를 연 0.015%P씩 감면받는 조건이 부가돼있다.
이번 외화 차입은 지난해 설립된 KB국민은행 싱가포르 자본시장유닛이 거둔 성과로 현지 투자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에서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내외 자금시장 상황 가운데 기존 조달된 자금과 발행물 중에서도 최저의 금리수준”이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채권 발행과 자금 조달의 벤치마킹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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