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일본 선박 연달아 호르무즈해협 통과..한국은 언제쯤?
프랑스 컨테이너선, 일본 LNG선 등 2척 통과
우리 정부 이란과 소통 중, 신즁 입장 견지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4-05 10:11:22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이란 전쟁 이후 프랑스와 일본의 상선이 잇따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어진 군사 충돌로 이란은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란과 소통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통과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크리비'호는 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출발해 이란 해안을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선박은 기존 국제 항로가 아닌, 이란이 지난달 새로 설정한 '안전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도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서유럽과 연관된 선박이 통과한 첫 사례로 보인다.
연합뉴스와 일본 유력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도 지난 3일 상선미쓰이의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어 상선미쓰이 선박 이란 전쟁 이후 일본 관련 선박으로는 두번째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4일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선박과 승무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란에 대한 통행료 지불 여부나 통과 경위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5일 현재 호르무즈해협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6척, 선원은 총 173명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3일 청와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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