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국 대리점서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 개시
PASS·이니셜 앱 통해 전자증명서 5종 제출
연간 130만장 종이 절약&개인정보 보호 강화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2-11-29 11:06:49
[하비엔=이길주 기자] SK텔레콤이 각종 구비 서류를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0만장의 종이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SKT는 전국 약 3000개 SKT 대리점에서 구비 서류 제출 시 모바일 전자증명서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대리점에 방문해 업무를 볼 때 제출해야 하는 구비 서류를 PASS·이니셜 앱에서 제공하는 정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SKT 대리점에서 PASS·이니셜 앱을 통해 전자증명서 5종(주민등록표등본·병적증명서·사업자등록증명·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을 필요에 따라 제출하면 명의변경(개인 간)과 요금제 변경(결합상품, 군요금제), 장기일시정지(군입대), 미성년자 법정대리인 변경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PASS·이니셜 앱에서 이들 전자증명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초 1회 정부24 앱 또는 웹사이트 회원가입이 필수다. 또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의 경우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사전 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받는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
SKT는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구비 서류를 대체함으로써 종이 사용을 감소시켜 연간 130만장의 종이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이 130만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탄소배출량은 3744㎏으로, 이는 1593그루의 소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 담당은 “종이 서류가 모바일로 대체된다는 것은 오프라인의 신분 확인도 디지털화되고 있다는 증거다”라며 “데이터를 자산화 및 개인화하는 웹3 시대에 맞춰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향후 서비스 확대에 맞춰 제출 가능한 전자증명서의 종류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