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부산시·BIFC 입주 기관과 ‘일회용컵 제로 시범운영’ 협약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2-12-15 13:23:31

[하비엔=이길주 기자] SK텔레콤과 부산광역시·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는 7개 기관이 다회용컵 이용(해피해빗)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T는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BIFC에 입주해 있는 7개 기관과 ‘일회용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BIFC에 입주해 있는 기관들은 카페 등 매장의 세척 지원비 등을 기부하고, SKT와 행복커넥트는 다회용컵 순환 체계를 운영한다. 또 부산시와 남구청은 이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 일회용 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에 따라 이용자들은 BIFC몰 내 카페 등에서 음료 구매 시 1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다회용컵으로 주문할 수 있고, 다회용컵을 반납기에 넣으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회용컵 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의 일회용컵 분리 배출 관련 업무 부담이 줄고, 다회용컵 세척 관련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BIFC에 입주해 있는 7개사는 우선 1단계로 BIFC몰 매장에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BIFC몰과 주변 약 30개 매장으로 확대한 후 부산시 전 지역으로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IFC는 부산시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상주 인원은 약 4000명 유동인구는 1일 3만명에 달하는 빌딩으로, 이곳에 입주한 20여개의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만 하루 약 4000개로 추산된다.

한편 SKT가 주도하고 있는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은 환경부는 물론 지자체와 공기업, 커피 전문점들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도 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첫 시작이후 올해는 서울시 캠페인(제로서울)과 연계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또 인천과 부산 내 공기업들과 협력해 저변을 확대하는 등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에서 일회용컵 580만개를 절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BIFC몰 내 다회용컵 도입은 입주 기관들의 지원과 임직원들의 적극 참여와 부산지역 카페들이 단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회용컵 이용 움직임이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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