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페리, 초쾌속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포항-울릉도 취항…2시간대 돌파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8-18 10:45:34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대저페리는 포항-울릉도 구간에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운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경북 포항과 울릉도 구간 217㎞ 거리를 2시간50분 만에 도달하는 대형 초쾌속선이다.
초쾌속선 부문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호주 인캣 태즈매니아 조선소에서 설계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총 3158톤급 규모다. 여객 정원은 970명, 일반화물은 25톤을 적재할 수 있는 3세대형 최신 파랑 관통형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호주 현지에서 여객 및 화물 100여톤을 적재한 상태에서 해상시운전을 진행한 결과 50.2노트를 출력, 전 세계에서 운항되는 현존선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쾌속선의 장점인 고속 운항과 대형 카페리선의 장점인 낮은 멀미율을 갖춰 그동안 장시간의 운항과 뱃멀미에 부담을 느꼈던 이들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통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통해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다는 한 이용객은 “평소 뱃멀미로 인해 울릉도 여행을 미뤄왔는데, 이번 기회에 빠르고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기존 쾌속선과 달리 객실 층별 높이가 높고, 양 쪽으로 마련된 대형창을 통해 탁 트인 조망이 특징이다. 또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로 밀폐감 또한 최소화했다.
김양욱 대저페리 대표이사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으로, 울릉도 항로 운항을 통해 관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포항에서 매일 오전 10시20분, 울릉도에서 매일 오후 3시40분에 출항하고,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온라인 예매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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