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AI 분야에 1조2000억원 투입…스타트업 펀드 2조원 조성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3-09-06 11:06:15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예산 1조원보다 15.8% 늘어난 규모다.
6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법률·세무와 같은 전문 영역뿐 아니라 의료·돌봄 등 일상생활에서까지 국민이 ‘내 삶 속의 디지털’을 실현할 수 있도록 AI 기술·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예산을 내년에 1조2000억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혁파하기 위해 저작권법 등 관련 규정도 정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 규범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모태펀드 예산을 1조원으로 확대하고, 민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벤처 모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개선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재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디지털 경제에 관한 민·관 전문가의 의견 교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미래학자 리차드 용크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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