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연 연속 연간 적자 ‘탈출’…흑자 전환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5-02-14 11:20:16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넷마블이 2년 연속 연간 적자에서 벗어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3일 연결 기준 작년 한해 영업이익이 2156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매출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넷마블은 2022년 영업손실 144억원, 2023년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실적 적자를 냈다. 

지난해 흑자 배경에는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레이븐2’ 등 신작 흥행 성공과 더불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 출시 작품의 매출 상승이 도움이 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2% 증가했으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490억원과 1667억원이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역할수행게임(RPG) 3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3%, 기타 8%로 나타났다. 개별 게임별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3%, ‘잭팟월드’·‘랏차슬롯’ 각 8%, ‘캐시프렌지’ 7%,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6% 등이다.

다만 넷마블은 4분기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상각 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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