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오창·창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착수
강유식
ostin85@naver.com | 2024-05-13 12:32:29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 경남 창원 디지털 혁신밸리 2개 입지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른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 기업과 인재 성장거점의 초기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선정된 지역에 향후 3년간 63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특화 성장전략 수립 및 거점의 브랜드화 ▲디지털 인프라의 집약적 구축을 통한 앵커시설 기능강화 ▲거점 내 미래 앵커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밀착형 과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권역 내 연구개발 핵심거점인 오창 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2024~2026년)을 추진해 AI반도체 등 IT제조기업의 연구개발센터 유치·집적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특화 첨단산업에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기술을 공급하는 디지털 기업 유치·육성에 착수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핵심 인프라로 활용해 AI반도체 부품·소재 등 첨단 IT제조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의 SW·AI 기업 생태계와 연계를 강화해 첨단 제조업과 SW·AI의 융합을 선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해당 시범사업(2024~2026년)을 마중물로 창원 국가산단 인근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에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고밀도로 집적하고,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기술을 공급하는 거점으로 조성해 창원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거점 내 경남 디지털 혁신허브를 메인 앵커시설로 활용·구축하고, 임차료 100원 공유오피스, 제조현장 문제해결형 디지털 혁신 과제 등을 통해 수도권 디지털 기업(R&D센터, 지사 등) 유치와 지역 풀뿌리 디지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 지상 25층 규모의 대형 앵커시설인 경남 디지털 혁신타운을 건립해 거점 내 디지털 생태계의 랜드마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중장기적으로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권역 내 디지털 전환 수요처(진주·사천-항공·우주, 김해-의료기기·헬스케어)를 연결하고, 지난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센텀시티까지 연결고리를 확장해 동남권 디지털 거대 경제권을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난해부터 추진된 시범사업을 통해 권역별 디지털 신산업의 최적입지를 발굴·선정하고, 거점별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지역 내 디지털 신산업 거점의 초기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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