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민주당 당대표 특보, 다이빙 中 대사에 광양 미래문화 교류 전략 제시
- 한중문화협회 결산 행사에서 이충재 특보와 다이빙 중국대사가 광양의 산업·문화 자원을 토대로 한 교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충재 특보는 향후 광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중국과의 협력 아젠다로 제시했다.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5-12-26 12:02:41
이충재 특보는 이번 환담에서 광양의 도시 형성 과정과 산업적 축적을 먼저 꺼냈다. 광양이 포항제철의 산업 유산을 계승하며 철강과 항만 그리고 물류 체계의 안정적 기반 위에서 성장해 왔다는 점을 설명하며 산업 구조가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방식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이 기반이 단순한 제조 중심지를 넘어서 문화와 관광 그리고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중문화협회가 주관하는 결산 행사는 매년 양국의 문화 교류 흐름을 점검하는 자리다. 이충재 특보와 다이빙 대사의 만남이 이 자리에서 성사된 것은 지방 도시의 문화 비전이 국제 교류 의제로 편입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협회가 꾸준히 민간 교류의 채널로 기능해 온 만큼 이번 환담도 지역 자원과 문화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충재 특보는 향후 다이빙 대사와 별도의 논의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힙합월드리그 구상과 충무공 이순신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콘텐츠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광양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서사를 중국에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년 문화와 역사 기반 IP를 결합한 새로운 교류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관점도 제기됐다.
이충재 특보는 광양의 확장 가능성을 문화 성장의 동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광양은 산업의 기억 위에 문화의 미래를 쌓을 수 있는 도시”라며 “한중 교류의 다음 장에서 광양이 하나의 상징적인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산업 도시의 정체성을 재해석하며 문화적 확장 전략을 한중 관계 속에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기반의 문화 자원이 외교적 교류 의제로 이동하는 과정은 광양의 위상을 새롭게 형성할 가능성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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