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희비 교차’…합산 이익 1조2411억원
KT, 경영공백 1분기 영업익 전년비 22.4% ↓
SKT, 유무선 호조 신사업 성장 3사 중 ‘맑음’
LGU+, 올해 초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도 ‘선방’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3-05-12 15:50:27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이통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낸 반면 KT는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통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41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00억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1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조4437억원, 별도기준 0.2% 증가한 4조61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48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했고,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사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또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894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해외 여행객 증가로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487억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셀링 전략으로 IDC 사업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T는 올해 1분기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4.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각각 10.2%, 5.8% 증가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6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761억원이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유선시장에서도 IPTV와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며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줄었고, 매출은 3조5413억원으로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정보유출과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61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했다.
또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 증가한 5943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이는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기존 IPTV 고객 대상 시청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606억원으로, 가입자 역시 498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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