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벌떼입찰 일감 몰아주기’ 호반건설 검찰 고발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8-29 14:29:26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참여연대는 이른바 ‘벌떼입찰’로 공공택지를 낙찰받아 이를 아들 회사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유로 호반건설의 총수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호반건설이 공공택지를 여러 계열사를 동원해 ‘벌떼입찰’로 낙찰받아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 호반건설.
이에 참여연대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들에 입찰 참가 신청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업무·인력·PF(프로젝트펀드) 대출 지급 보증 등을 지원했다. 공정위는 특히 지난 6월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08억원(장점)을 부과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이같은 시정명령과 과징금 제재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일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벌떼입찰에 동원된 계열사들이 건설업 등록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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