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그걸 막 덤벼들어서 하려고”…‘구로역 사고’ 유족 분노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4-08-12 14:47:15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사고에 대한 책임이 숨진 직원들에게 있다’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JTBC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구로역 사고 유족들을 만났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 사장은 “눈에 일이 보이면 그걸 막 덤벼들어서 하려고 한다. 그러지 말아야 되는데”라고 발언해 유족들을 분노케 했다.

 

유족들은 “사고 책임이 숨진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이냐”라며 “두 번 상처가 됐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한 사장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측은 “직원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유족에게 설명하려고 했고, 그렇게 비춰졌다면 유가족에게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 대해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낸 점검차에는 2개의 CCTV가 있지만, 사고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아 코레일은 현재 충격에 의해 지워진 것인지, 복원이 가능한 지에 대해 확인 중이다. 이에 유족들은 사고 원인 등이 납득되지 않아, 이번 사고에 대한 사측의 충분한 설명이 있을 때까지 발인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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