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웅배 세종대 교수, 신간 '우리는 모두 천문학자로 태어난다' 출간
한주연 기자
dlarkdmf15@naver.com | 2025-11-20 13:50:07
[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자유전공학부 지웅배 교수가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우주의 비밀에 다가선 인류의 역사를 담은 신간 '우리는 모두 천문학자로 태어난다'(오아시스)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책은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쉬지 않고 밤하늘의 별을 세는 사업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루 종일 별만 세는 사업가의 모습에서 오늘날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는 현대 천문학자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류가 우주의 어떤 비밀을 밝혀왔는지를 따뜻한 말투로 전해준다.
책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얻게 된 가장 위대한 혜택이 별을 볼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라 말한다. 흔히 인간은 직립보행을 통해 두 손이 자유로워지면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인류 역사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천문학자의 관점에서 직립보행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인간은 두 발로 서게 되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되었다. 직립보행을 통해 비로소 우주를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간은 왜 밤하늘을 올려다 볼까? 캄캄한 밤하늘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우리는 모두 천문학자로 태어난다'는 그 오래된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하늘을 보는 행위가 단순한 과학적 탐구를 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원적 행위라고 말한다. 유리건판에 찍힌 별을 세던 여성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수십 엑사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오늘날의 ‘인공지능 천문학’ 이야기까지 천문학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역사적 순간들이 담겨 있다.
‘우주와 사랑에 빠진 천문학자’ 지웅배 교수는 구독자 수 26만 명, 누적 조회 수 4천만 뷰의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를 운영하며 대중에게 널리 우주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과학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또한 구독자 2백 만이 넘는 채널 보다의 ‘과학을 보다’에도 고정 출연하며 다양한 우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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