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6만원에 ‘로봇 알바’ 채용…LG전자, 로봇 구독 서비스 개시
이지희
jhdlhl@daum.net | 2024-07-02 15:06:25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정수기·OTT 구독을 넘어 ‘로봇’도 구독하는 시대가 왔다. 로봇 구독 서비스는 특히 초기 구매 비용과 점검 부담 등을 덜 수 있어 인력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기업간 거래 고객(B2B)에게 로봇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구독 서비스 로봇은 서빙을 담당하는 ‘클로이 서브봇’과 튀김요리를 제조하는 ‘튀봇’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 40㎏까지 식기를 올릴 수 있다. 또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액체가 든 음식을 싣고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이외 자동으로 선반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가져가거나 빈 식기를 올리면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한다.
로봇 구독 서비스 이용고객은 계약기간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제품 점검과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튀김요리 제조용 로봇으로, 사전에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하고 일체형 후드·안전펜스로 조리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좀더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로이 서브봇과 튀봇의 구독 계약기간은 3년으로, 월 구독료는 각각 66만원, 140만원이다. LG전자는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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