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바논 전통예술 한무대에…제19회 아랍문화제 서울 공연 개최

정동환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9-07 14:44:08

[HBN뉴스 = 정동환 기자] 외교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고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국립남도국악원이 공동 주최한 ‘제19회 아랍문화제’ 서울 공연이 열렸다. 한국과 레바논의 전통 음악과 춤을 한 무대에서 소개한 이번 행사에는 주한아랍외교단과 학계 관계자, 일반 관객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제공
공연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이 ‘삼도설장구’, ‘부채춤’, ‘대동놀이’ 등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예술을 소개했다. 이어 레바논 전통공연단 ‘하야킬 바알벡(Hayakel Baalbeck)’이 무대에 올라 레반트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군무인 ‘답케(Dabke)’를 공연했다.

답케는 레바논을 비롯해 요르단,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에서 이어져 온 전통 군무다. 하야킬 바알벡은 지난해 12월 교황의 레바논 방문 당시 환영 무대에도 참여한 바 있다.

서로 다른 전통예술을 같은 공연 안에 배치한 점은 이번 문화제의 주요 구성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국악 공연과 레바논의 답케를 차례로 소개하며 한국 관객이 두 지역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2008년 한국과 아랍연맹 회원 22개국의 정부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해 설립된 민관합동기구로, 양 지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성수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과 아랍의 이국적인 춤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으로, 우리 국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레바논의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일하심 주한레바논 대사는 “한-레바논 수교 45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레바논의 불굴의 정신을 담은 전통 예술을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하야킬 바알벡은 9월 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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