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8000명 청년 채용...최태원 식 '인재=국가경쟁력' 철학 반영
대내외적 불확실성 불구 미래 기반 선택
최태원 철학의 연장선, 이공계 인재 양성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5-09-18 14:23:40
[HBN뉴스 = 이동훈 기자] SK그룹이 올해 8000여 명의 청년인재를 신규 채용한다. 상반기 4000여 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구개발(R&D), AI,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비슷한 규모를 선발하는 것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인재 투자’는 흔들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계·소자·양산기술 등 핵심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2027년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 증설에 대비한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을 이어간다. 또한 SK텔레콤·SK C&C 등 멤버사들도 AI 개발 교육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이번 채용 확대는 “인재 확보야말로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과 직결된다.
그는 그룹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사내 교육 플랫폼(mySUNI)과 산학 협력을 대학·특성화고에 개방해 “인재는 기업의 자산을 넘어 국가의 성장 자본”이라고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업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청년 채용과 AI·반도체 역량 강화 지원은, 단순히 그룹 차원의 전략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무대에서의 신뢰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청년 고용 확대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자, AI·반도체 교육은 한국 산업이 ‘기술 냉전’ 시대에도 경쟁우위를 지키게 하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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