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우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초소형 위성’ 개발

이지희

jhdlhl@daum.net | 2024-07-03 15:26:02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의 온실가스 관측 위성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온실가스 관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사업’ 운용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 본체·탑재체를 개발하고, 발사·운영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405억원이다. 

초분광 위성은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산출·분포를 측정한 후, 온실가스 과다 배출 지역을 더 잦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같은 정밀한 관측은 초분광 위성이 빛의 파장을 수 백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개 우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중 오염물질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수주는 한화시스템이 소형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에 이어 초분광 위성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실가스 관측 위성 개발은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 정책인 ‘뉴 스페이스’ 방식에 맞춰 추진되는 사업이다. ‘뉴 스페이스’는 1960년대 국가 주도로 개발되던 ‘올드 스페이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됨에 따라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우주개발사업을 말한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