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첨단 전자제어 기술로 한 차원 높은 안전운전 지원

김재훈 기자

kjaehun35@gmail.com | 2025-09-22 14:53:04

[HBN뉴스 = 김재훈 기자] 현대차그룹은 운전자가 의도치 않게 가속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첨단 안전 기술을 향후 출시하는 차량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레이크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최근 출시한 준중형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 전 트림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를 기본 탑재했다.

 

이들 기능은 차량 센서와 전자제어 장치에 기반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나 일반적인 주행 패턴과 다른 상황을 감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급증하는 급발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태에서 전·후방 장애물이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인해 밟는 경우 곧바로 토크를 제한하거나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초음파 센서가 1.5m 이내 장애물을 인식하고, 차량 통합 제어기(VPC)가 가속 페달 입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일반적이지 않은 페달 조작을 감지한다. 이후 클러스터 팝업과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고, 토크 제한 또는 제동 제어를 수행하고 주차장이나 정체 구간 등에서 사고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속 제한 보조는 80㎞/h 미만으로 주행 중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오랫동안 깊게 밟을 경우 차량 통합 제어기가 가속 페달 입력값을 '0'으로 처리해 토크를 제한하는 기능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인 셈이다.

 

이 기능의 가속 제한이 작동하는 중 전방에서 충돌이 예상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주행 안전 보조 기능이 함께 활성화돼 운전자를 충돌 등 위험 상황에서 보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도로 유형과 제한 속도 등 주행 환경에 따라 가속 제한 보조의 작동 유예 시간을 세분화해 활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러스터 팝업 및 경고음을 통한 1차 경고, 음성 경고 메시지가 추가된 2차 경고 등 단계적인 운전자 알림 체계를 마련해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더눈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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