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삼일절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문화부-공진원, 초·중·고에 한지 태극기 보급
국립중앙박물관, 한복착용 무료입장 이벤트 진행
노유정
delate1311@naver.com | 2022-02-28 16:09:30
[하비엔=노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올해 103주년을 맞는 삼일절을 기념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3월2일 전국 20개 초·중·고등학교 입학식에 한지 태극기 695개를 시범적으로 보급한다. 또 한복 교복을 도입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지 태극기 도입 희망 여부를 조사해 태극기 보급 대상 학교 18개교를 선정하고, 여기에 추가 희망학교 2개교를 더해 총 20개교에 태극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한지 공방은 전통 한지에 대한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문화부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잇기 위해 전통 한지 수요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지뿐 아니라 한복을 체험하고 한복의 멋과 매력을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삼일절에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면 현재 전시 중인 <조선의 승려 장인> 기획전과 <칠(㓼), 아시아를 칠하다> 특별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3월1~6일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고 한복 등 핵심어(해시태그)를 표시해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추첨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이외 3월1일 오후 1시30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는 한복을 입은 피겨 스케이팅팀 <피겨 엔젤스>가 가수 안예은의 곡 <홍연>에 맞춰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을 선보인다.
한복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도 다양하다. 문화부와 공진원은 지난 2014년부터 대중문화예술인을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전효성에 이어 올해는 가수 송가인이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화부는 또 <시즈 곤>을 불러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세계적 팝 가수 밀젠코 마티예비치에게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여하고 한복을 선물한다. 한복사랑 감사장은 문화부 장관 명의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것으로, 3월4일 미국 엘에이문화원에서 수여식이 열린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신곡 <트러스트 인 러브> 뮤직비디오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캘리포니아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한복을 입고 타종하는 모습과 화려한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모습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오는 3월3일 공개된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