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토론회 개최
안동시,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철도망 확충으로 ‘행정·관광·산업’ 분야 발전 모색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3-05-12 15:05:35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경북 안동시는 지난 10일 대동관 영남홀에서 경북도 및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안동시는 현재 경북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은 물론 ▲경북 중심인 도청 신도시의 광역기능의 강화 ▲서울 강남 등 수도권 관광객에 대한 접근성 향상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철도망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송천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이 철도건설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김현 교수(한국교통대학교)가 ‘경북 신도청 중심의 철도망 구축’을 주제로 발제했다.
오송천 과장은 “문경과 신도청, 안동을 연결하는 약 48㎞ 구간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추가 검토 상태이다”라며 “국회에서도 비용·효과·타당성 등을 미리 검토할 용역 사업비 3억원이 예산으로 반영돼 있는 만큼 5차 철도망 계획 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김현 교수는 “1944년 폐선된 김천-점촌-안동을 잇는 경북선을 이번 기회에 부활하는 의미로 중부내륙철도 연결을 제안한다”라며 “이를 위해 경북 북부와 남부를 이어주는 행정기능과 천만 관광도시, 산업단지 활성화 등 철도망 건설의 근거를 철저히 준비해서 ‘My Train’ 시대를 주도하는 안동의 비전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장, 권청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단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시곤 교수는 “우선 안동역이 허브 철도역을 맡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고, 안동은 여객 중심, 영주는 화물 중심으로 분화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전문가와 정치인, 안동시민을 주축으로 한 안동국제철도 출발역 추진위원회(가칭)를 출범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 실장은 “기존 4차까지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추진됐지만, 이제는 수요도나 BC분석 결과가 낮아도 균형성장의 가치를 지니면 가능성이 있다”며 “철도 유치를 통한 전략적 효과와 부가가치 등 정량적 분석 등을 사전 타당성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권청재 단장은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문경-안동 철도건설은 수도권 최대 경제산업 벨트인 강남구·송파구, 수도권 남부(화성,수원,용인,성남)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사업으로 안동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최대 현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육지 속 섬’이자 교통 오지다”라며 “도청 신도시가 경북의 성장을 견인하는 거점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이 절실한 만큼 안동 미래 100년 발전의 사활을 걸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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