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 자회사 매각...비주력 사업 정리 '선택과 집중'

CJ피드앤케어 지분 100%, 네덜란드 로얄드헤우스에 매각

한주연 기자

dlarkdmf15@naver.com | 2025-10-01 15:17:15

[HBN뉴스 = 한주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비주력 사업 정리,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기업가치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1일 CJ피드앤케어 지분 100%를 네덜란드 사료 기업인 로얄드헤우스에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 본사. [사진=CJ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매출 2조3085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매 가격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 원가 안정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몇 년간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추진해 온 CJ제일제당으로서는 흑자전환에 힘입어 매각 성사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CJ피드앤케어는 아시아 7개국에서 27개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사료 사업과 축산 사업을 하고 있고 지난 2020년 신선육 브랜드 미트마스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매수자 로얄드헤우스는 동물용 사료 생산 글로벌 상위 톱10에 드는 기업이다.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7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이번 매각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 피드앤케어 매각은 성장성 높은 주력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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