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태영건설 워크아웃 후속 절차 ‘세심한 관리’ 주문
강유식
ostin85@naver.com | 2024-01-12 16:06:21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2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태영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해외투자자들도 금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질서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타 부문으로의 위험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인식도 공유했다.
다만,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해 예상되는 국제 경제·금융 이슈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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