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올해 소상공인 체감경기 전년보다 밝음 예상
경영전망 '악화' 예상 42.7%... 전년 대비 23.3% 하락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1-13 15:36:14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는 13일,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소상공인 신년 경영상태 및 필요 정책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8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1,0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이용하여 실시됐다.
소상공인들은 올해 소상공인 체감경기를 전년보다 밝음으로 예상하며 새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에 다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대한 평가 결과, ‘나쁨(다소 나쁨 29.5% + 매우 나쁨 23.8%)’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은 33.6%, ‘좋음’은 13.0%로 조사됐다.
경영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경기 침체·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77.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33.4%, ‘원부자재·재료비 상승’ 28.3%, ‘인건비 부담 및 인력 확보 어려움’ 26.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상공인연합회가 2025년 1월 22일 공개한 2025년도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 2024년 사업체의 경영성과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나쁨’ 38.6%, ‘다소 나쁨’ 30.6%로 조사돼 응답자의 69.2%가 경영성과가 ‘나쁨’ 이라고 응답한것에 비해 15.9%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된 수치다.
2025년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20.5%로 가장 높았고, ‘0원 이상~100만 원 미만’ 17.9%,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 17.1% 순으로 나타남.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 원 미만(0원 미만 포함)인 비율은 58.2%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이·미용업에서 300만 원 미만인 사업체 비중이 67.7%로 높았고, 고용원이 없는 사업체에서는 69.9%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체(1~2명 47.0%, 3~4명 32.4%, 5명 이상 27.9%)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의 같은 조사에서 2024년 월평균 영업이익 300만 원 미만 비중이 64.5%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조사에서는 58.2%가 300만 원 미만의 이익을 거두는 데 그쳐, 이 비율이 더욱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인 사업자 및 영세 업종(이·미용업 등)의 경우, 이 비율이 최대 70%에 육박해 기본적인 생계 유지조차 위태로운 실정으로 나타난 것이다.
2026년 경영환경 전망에서는 ‘악화(다소 악화 26.2% + 매우 악화 16.5%)’ 42.7%로 가장 높았으며, ‘현재 수준 유지’ 29.7%, ‘개선(매우 개선 5.5% + 다소 개선 22.1%)’ 27.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 경영환경 악화 전망이 45.8%로 가장 높았고, 사업기간 7년 이상 사업체에서도 46.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역시 소상공인연합회의 같은 조사에서 2025년 월평균 영업이익 사업체 경영성과 전망에 대해 ‘다소 악화될 것’ 36.8%, ‘매우 악화될 것’ 29.2%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6.0%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23.3% 낮아진 수준으로 응답됐다.
2026년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항목(복수응답)은 ‘금융비용(이자)’ 48.7%, ‘인건비’ 38.1%, ‘원부자재비’ 36.7%, ‘임대료’ 33.5% 순으로 조사됐다.
2026년 고용 계획에서는 ‘현재 수준 유지’ 57.3%가 가장 높았고, ‘미정’ 22.8%, ‘인원 축소’ 11.8%, ‘인원 확대’ 8.0%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 ‘인원 확대’ 계획이 23.6%로 타 업종보다 높았으며, 고용원 수 3~4명 사업체에서 ‘인원 축소’ 계획이 27.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고용 관련 예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51.8%로 가장 높았고, ‘기타’ 29.3%, ‘숙련된 인력 확보 어려움’ 12.0%, ‘인력 채용 어려움’ 6.9% 순이었음. 식·음료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67.2%로 특히 높았고, 고용원 수 3~4명 사업체에서도 70.2%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숙련 인력 확보 어려움 20.9%,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21.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2026년 자금 상황 전망에서는 ‘어려움(다소 어려움 43.0% + 매우 어려움 26.1%)’ 69.1%로 가장 높았고, ‘보통’ 24.9%, ‘원활(매우 원활 1.2% + 다소 원활 4.8%)’ 6.0%로 나타났다.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자금 상황 어려움이 73.7%, 고용원 없는 사업 체에서도 72.9%로 높게 나타났다.
자금·금융 관련 예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이자 부담’ 59.4%, ‘대출 한도 부족’ 49.7%, ‘복잡한 행정절차’ 28.8%, ‘금융정보 홍보 부족’ 20.1% 순으로 나타났다.
2026년 경영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이슈는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 77.7%, ‘환율 및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36.7%, ‘최저임금 인상’ 31.9%로 조사됐다.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연속으로 부동의 1위인 ‘내수 부진(77.7%)이 손꼽혔다.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36.7%)과 최저임금 인상(31.9%)이 추가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됐다.
2026년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 지원’이 7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제 지원’ 39.0%, ‘마케팅·판로 지원’ 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 19.0% 순으로 나타났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2025년 소상공인 경기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과반수인 53.3%가 경영성과가 ‘나쁨’이라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과 함께 세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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