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동주택단지에 국내 첫 모듈러 승강기 도입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5-10-02 15:39:11

[HBN뉴스 = 정재진 기자] 현대건설은 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이천역 현장 모듈러 승강기 설치 모습. [사진=현대건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윤정일 구매본부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듈러 승강기는 주요 부품의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는 조정 작업과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이다.

 

이 방식은 균일한 품질 확보와 함께 설치 공정이 단순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장점을 가진다.

 

현대건설은 실제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시범 설치했을 때는 기존 방식 대비 설치 기간이 약 80%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공법은 안전성이 높아 혁신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하던 케이지 조립, 레일 매달기 같은 고위험 작업의 80%를 생략할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 공동주택 현장 적용을 위한 건축물 구조 및 설계, 파일럿 현장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 8월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설치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검사필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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