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갱년기 여성 질병 위험 높아져… 홈케어 중요"
박희연 기자
lde3127@gmail.com | 2021-01-06 15:39:51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이 지나면서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데다 코로나19 확산세 역시 여전한 상황에서 집에 상주하는 시간이 많아진 갱년기 중년 여성들에게 체지방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 성모병원 유방갑상센터 이일균, 손해영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국내 유방암에 대한 체질량 지수의 임상 영향(The Cinical Impact of BMI ON Breast Cancer in Korea: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이라는 연구 논문에서도 체지방과 유방암 발병률의 관계성에 주목한 바 있다.
이 논문에 인용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자료(2003~2008년)에 따르면 20세 이상 여성 18만 6,835만 명의 건강 검진 그룹을 BMI 기준 5개 그룹으로 나눠 84개월간 분석한 결과 관찰 기간 중 총 1,372명의 여성이 유방암을 새롭게 진단받았는데, 결론적으로 BMI가 높을수록 조발생률(인구 1천 명 당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 소득, 기저 질환 등의 교란 변수를 보정했을 때, 50세 이상의 여성은 BMI가 증가할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도 증가했다. BMI(체질량) 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비만 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 20 미만이면 저체중, 20~24 정상 체중, 25~30 경도 비만, 30 이상 비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결국 체지방의 증가와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 관계를 갖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비만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여타 다른 연구 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다.
갱년기-체지방 감소 관련 건강기능식품 '메노팜'의 제조사인 ㈜건강백년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특히 코로나와 한파가 겹치면서 중년 여성들이 실외 활동을 꺼리게 되는 만큼, 체지방 증가에 따른 질병 위험도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집에서도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보조 영양제 등 적극적인 건강 관리로 자신을 챙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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