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정동환 기자] 소아 근시는 단순히 시력이 나빠지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성장기 동안 근시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후 다양한 안질환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기부터 근시 진행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아 시기에 급격한 근시 진행으로 인해 안구 길이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이후에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근시를 방치하지 않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장기적인 시력 건강을 좌우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단순한 시력 교정보다 ‘근시 진행 억제’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청안과 문자윤 원장
이 가운데 저농도 아트로핀을 활용한 ‘마이오가드’ 치료는 소아 근시 관리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널리 알려진 치료법인 만큼 약물 사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보호자도 있지만,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는 최신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함께 검증되고 있는 방법이다.
마이오가드 치료의 핵심은 저농도 아트로핀 성분이다. 과거 고농도 아트로핀은 동공 확장, 눈부심, 근거리 시력 저하 등 부작용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한 저농도 제형이 개발되면서 소아 근시 억제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저농도 아트로핀은 근시 진행 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는 국내외 임상 연구를 통해 근시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 효과와 장기적인 안전성이 보고되고 있다. 점안 방식으로 치료 부담이 적고, 전신 부작용 위험이 낮아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운 저연령 소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마이오가드 치료는 근시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성장기 동안 근시가 빠르게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 근시 진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수록 향후 고도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약물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저농도 아트로핀은 하루 한 번 소량을 점안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효과와 눈 상태를 함께 관찰하게 된다. 치료 과정 전반이 의료진의 관리 아래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분별한 약물 사용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청안과 문자윤 원장은 “소아 근시는 성장과 함께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조기에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성인기 시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는 이미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방법으로, 마이오가드와 같은 제형을 통해 소아에게 보다 안정적인 적용이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시 치료는 유행을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정해야 한다”라며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진행되는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는 소아 고도근시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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