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묵직 소재에도 완급조절 연기로 '월요병' 치료하는 힐러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1-06-01 16:00:17

[하비엔=노이슬 기자] 이도현이 묵직한 소재에도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월요병'을 낫게 해주는 힐러로 활약 중이다.

 

이도현은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황희태(이도현)로 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김명희(고민시)와 사랑을 지켜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9회 방송에서는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돼 아비규환 사태를 맞은 가운데 부친 황기남(오만석)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명희와 사랑을 확인 후 광주를 떠날 결심을 했다. 하지만 떠나기 전, 명희가 군인에 무차별 공격을 당할 위기에 처했고, 이때 희태가 대신 맞으며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희태는 괜찮다고 했지만, 뇌진탕 증상을 보였고, 결국 두 사람은 통금이 지나 병원 처치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는 밖의 심상치 않은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는 명희에게 적절한 농담과 믿음직한 말들로 안심시키며 기타 연주와 함께 자장가를 들려줘 로맨티시스트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날,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고, 명희가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하자 결국 “꼭 더 좋아하는 쪽이 지지. 항상”이라고 투덜대면서도 그토록 어려웠던 의사 가운을 입고 손을 보탰다. 이때 진아(박세현 분)가 부상을 입은 친구와 함께 왔고, 잠시 후 희태는 군인에게 머리를 맞은 충격으로 병원 한복판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진아를 발견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앞서 장석철이 피를 흘리고 부상을 입었을 당시 응급조치를 실패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바. 하지만 희태는 평소 자신을 잘 따랐던 진아를 살리기 위해 있는 있는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결국 살려내는데 성공하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모습으로 가슴 찡한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참혹한 현실과 무자비한 아버지의 횡포로 인해 좌절하지만 자신의 소신과 한 여자를 향한 사랑 모두를 지켜내고 있는 희태로 완벽하게 분하며 안방극장의 무한한 지지를 받고 있다.

대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특유의 연기 포인트로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할 뿐만 아니라, 5.18이라는 반드시 알아야할 소재이지만, 다소 묵직한 소재에도 때로는 애절하면서도 달달한 눈빛과 로맨틱한 보이스로 여심을 녹이고 있다. 여기에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으로 버티는 신념 있는 희태로 완벽하게 녹아들며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도현은 지난해 드라마 ‘18어게인’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을 통해 대세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배우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 ‘오월의 청춘’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아비규환 속 부친의 눈을 피해 명희와의 사랑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도현이 출연하는 ‘오월의 청춘’은 오늘(1일) 밤 9시 10회가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오월의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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