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연구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권고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주주에 손해’ 이유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3-16 16:01:35

[하비엔=홍세기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연구소는 16일 LG화학의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고,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독립적 보수심의 기구가 부재하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 신학철 LG화학 부화장. [사진=LG화학]
이 연구소는 특히 LG화학이 지난 2020년 9월 배터리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하면서 LG화학의 주가 하락으로 소액주주가 큰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 후 상장은 LG화학을 인적분할하고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될 경우 결국 LG의 유상증자가 필요하고, 이는 구광모 회장 등 지배주주일가의 자금이 소요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연구소 측은 “LG화학의 대표이사로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소액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물적분할을 추진, 이사회에서 찬성한 신 부회장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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