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고르고, 자연이 완성한다...추석 선물 '맞춤형 웰니스' 물결

가성비보다 '가심비'...AI 추천·즉시배송·청정 건강 등 트렌드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5-09-30 16:22:07

[HBN뉴스 = 이동훈 기자] 2025년 추석, 선물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값비싼 것이 좋은 선물’이라는 오랜 공식 대신, 인공지능이 골라주는 맞춤형 큐레이션, 명절 연휴 내내 이어지는 초고속 배송,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건강을 담은 프리미엄 웰니스 선물이 새로운 명절 소비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와 소비 심리 변화 속에서도 ‘가성비’와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선물들이 대세를 이루며,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실속형과 의미 있는 선물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한우, 과일 등 전통적인 선물 대신 여러 번 나눠 받는 ‘구독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아울러 캠핑족을 위해 스테이크와 와인 세트를 묶은 선물도 센스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 간식과 펫 용품도 명절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AI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의 과거 구매 패턴과 관심사 그리고 생활습관까지 읽어내는 AI가 선물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현대이지웰은 올해 ‘추석선물 PICK’을 통해 AI 큐레이션을 본격 도입했다. 3년치 복지몰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소비자의 연령, 직무, 관심사까지 분석해 홍삼·펫캉스·명상권·AI 건강기능식품 등 개인화 선물을 제안한다.

정관장은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택배 마감 후에도 매장에서 즉시 발송해 명절 직전까지 선물이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배송 걱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과 쿠폰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실속형 명절 선물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명절 선물의 본질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건강’이 있다.
맑은 자연의 숨결을 담은 건강식품은 시대가 달라져도 여전히 마음을 전하는 가장 진실한 선물로 남는다.

단순한 보양식에서 벗어나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진 등 구체적인 건강 기능을 강조하는 기능성 식품들이 명절 선물로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고품질 산양유와 홍삼, 맞춤형 영양제 등의 웰니스 상품은 올해 선물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눈길을 끄는 변화는 단연 청정 자연을 담은 프리미엄 산양유다. 그 중심에는 뉴질랜드 청정 지역 원료로 만든 ‘고트뮨(Goatmune)’이 있다. 저온 공법으로 영양을 그대로 살린 고트뮨은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 덕분에 소화 흡수가 뛰어나고, 면역력 증진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올해는 방송인 이용식 가족이 모델로 참여해 ‘건강한 가족 사랑’을 콘셉트로 한 캠페인을 전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모두의 공감을 얻고 있다.

과거 명절 선물이 ‘큰 상자와 높은 가격’으로 상징됐다면,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처럼 AI가 제안하는 맞춤형 큐레이션, 연휴 막판까지 이어지는 신속한 배송, 청정 원료를 담은 웰니스 선물이 조화를 이루며 ‘가치 중심의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무엇을 주느냐’보다 ‘그 안에 어떤 의미를 담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올해 추석은 AI와 자연, 그리고 속도와 진심이 어우러진 새로운 선물 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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