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령제약 유착의혹 종로세무서 압수수색 진행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7-12 16:25:41
[하비엔=홍세기 기자] 보령제약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종로세무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9시 30분 전직 서장들이 보령제약 등 제약사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종로세무서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국수본은 전직 종로세무서장 2명이 보령제약 등 업체들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가 있다고 보고 전직 서장 2명과 관련 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수사해왔다.
세무서장 퇴임 후 업체들과 고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직일 때 계약을 체결하면 김영란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국수본 측 설명이다.
전날에도 국수본은 전직 서장들과 고문계약을 체결한 업체 7곳을 압수수색했다. 전직 서장 등 입건한 피의자들을 조만간 송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건된 전직 서장들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역 납세자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업체들과의 소통 과정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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