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경신…투자심리 위축에 외국인 매도 공세
김성욱
wscorpio67@gmail.com | 2024-11-12 17:33:44
[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 등으로 외국인이 연일 매도세를 보인 탓이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마저 위축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64%(2000원) 하락한 5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5만5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운 이후 하루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고, 지난 7월11일 52주 최고가(8만8800)보다 무려 40%가 하락한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가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HBM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은 지난 9월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9월28·29일 이틀간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난달 30일부터 11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4조5067억원에 달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1등 DNA를 가지고 있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낸드에서 경쟁력은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체질 개선을 통해 HBM과 파운드리에서 경쟁력이 복원된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레벨업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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