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통장묶기' 피해 5대 시중은행 6500건...처리 일수도 은행별 제각각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10-19 16:37:54
[HBN뉴스 = 이필선 기자] '통장묶기'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의제기를 통해 지급정지가 종료된 계좌가 올해 상반기에만 6500여건에 달하며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입금으로 지급정지된 계좌는 총 14만2512건이다.
같은 기간 이의제기를 통해 지급정지가 종료된 건수는 2만3698건이다. 2023년 5938건에서 2024년 4천248건으로 줄었다가 2025년 6997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만 6515건으로 이미 작년 연간의 93.1%에 달한다.
'통장묶기' 사기는 계좌번호가 노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에 소액을 송금한 뒤 금융회사에 보이스피싱 허위 신고를 해 계좌를 동결시키고, 신고 취하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지난 5월 '이의제기 업무처리 절차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의제기 신청 후 5영업일 안에 사건을 처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박 의원실에 따르면 7월 평균 처리 기간(주말·공휴일 포함)은 KB국민은행이 18.6일로 가장 길었다. 신한(16.1일), NH농협(9.5일), 우리(5.1일), 하나(3.5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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