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단독 참석 해외 문화행사 예산 14억 편성 국감 현장 공방
김석기 의원, 작년 9월~올 7월 행사 분석...김정숙·김건희 여사 때보다 급증
최휘영 장관, "문체부, 여사 행사 주최 안해...고유 업무 폄하 말아야"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10-23 16:41:58
[HBN뉴스 = 이필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집행한 이재명 대통령 영부인인 김혜경 여사 단독 참석 행사 예산이 전 정부 영부인들에 비해 급증했다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2일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 대통령 및 대통령 배우자 참석 행사 지원 내역’과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재명 대통령 없이 김혜경 여사가 단독으로 참석한 행사 9건에 14억11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에 따르면 김혜경 여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모두의 K팝 축제’, 인도 뉴델리 ‘K-드림 스테이지’, 베트남 하노이 ‘K-문화관광대전’ 등 해외에서 개최된 행사들이 주를 이뤘다. 대통령 없이 영부인만 참석한 행사 가운데 문체부 예산이 별도로 지원·집행된 사례는 김혜경 여사 9건이었고 앞서 영부인들인 김건희 여사 4건, 김정숙 여사 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산 규모는 김건희 여사(3억7860만원)와 김정숙 여사(2억3800만원)가 배우자의 대통령 임기 동안 단독 행사에 지원받은 문체부 예산에 비해 급증했다는 게 김 의원 입장이다.
청와대는 당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문체부는 여사를 위한 별도 예산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문체부 주최 문화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K컬처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라며 "문체부와 재외한국문화원은 현지 수요를 고려해 행사를 기획하는데, 과거와 달리 참가자는 물론 관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800명이었던 인도 뉴델리 K팝 경연대회 관객이 올해 3000명으로 늘어난 점을 사례로 들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김석기 의원과 최휘영 문체부 장관간 공방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최 장관에게 예산 집행의 객관성을 문제 삼았으며 전날 청와대의 이례적인 빠른 대응을 지적했다.
최휘영 장관은 "문체부는 여사님 행사라는 것을 주최하지 않고 있다"라며"전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대통령이 순방하는 나라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고조될 때 그에 맞춰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 장관은 문체부가 주관하는 고유 업무 행사에 영부인이 참석한 것을 '영부인을 위한 행사'로 규정하거나 편향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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