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겨울이 빚은 성숙..'맨 노블레스' 1월호 화보 공개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5-12-24 16:43:13

[HBN뉴스 = 이동훈 기자] 겨울의 공기가 가장 깊어지는 시간, 배우 이재인이 〈맨 노블레스〉 1월호 화보로 한층 성숙해진 온도를 전했다. 차분한 눈빛과 절제된 포즈 속에는, 오랜 시간 현장을 지나온 배우의 시간이 고요히 스며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데뷔해 어느덧 13주년. 이재인은 촬영장을 “나를 키워준 공간이자, 가장 오래 머문 곳”이라고 부른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그를 다시 현장으로 이끈다는 그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언제나 냉정하다.  

 [사진=맨 노블레스
“잘했다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부족했다면 그만큼 더 엄격해져요.”

그의 성장은 한 번에 도약하는 곡선이 아니라, 계단처럼 천천히 오르는 방식이다.
 [사진=맨 노블레스]
지난 12월, 그는 영화 〈콘크리트 마켓〉 개봉에 이어, 12월 23일 동명의 재난 드라마(웨이브 오리지널)를 공개했다. 세계관의 밀도가 높은 작품 앞에서 이재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설득력’.

“희로라는 인물이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길 원했어요.”

영화가 사건의 압축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감정선과 서브 스토리를 깊게 쌓아 올린다. 같은 세계, 다른 호흡. 두 버전을 나란히 바라보는 재미가 남는다.

극 중 ‘태진’을 연기한 홍경과의 호흡 역시 인상적이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이 역할은 홍경 배우만 떠올랐어요.”

긴장감이 유지되는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체력’, 그가 동료에게서 발견한 신뢰의 이름이다.
 [사진=맨 노블레스]
연기의 시간은 이제 연출의 관심으로도 이어진다. 지난해 단편 연출 워크숍을 통해 직접 세계를 완성했고, 현재는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고요한 말 속에,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의지가 강하게 담긴다.

“연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차가운 계절에 더 또렷해지는 얼굴. 배우 이재인의 지금을 담은 화보와 인터뷰는 〈맨 노블레스〉 1월호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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