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2.2% 전망…물가상승률은 2.6%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4-01-04 17:28:26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정부가 올해 국내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또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낮은 2%대 중반으로 예상했지만, 민간소비는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수준이지만, 한국은행(2.1%)의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3%를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2%로 예상했다.
정부는 국내 성장률 반등이 세계 교역 회복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반기 들어 좋아지는 흐름을 보였고,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에 정부는 수출 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310억달러에서 올해는 500억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하게 둔화해 연간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8%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이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내수 활성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1.2% 감소하고, 고용지표는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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