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하늘궁’의 무료급식은 28만 신도들의 '헌신' … 허 총재 구속 후 “불의는 성공할 수 없다” 반격 예고?

무료급식, 한 달 1억 원 규모… 봉사와 신앙으로 역경을 견디는 공동체
“하늘궁은 개인 소유 아닌 28만 신도의 땀” 강조

이정우 기자

spooler_lee@naver.com | 2025-09-25 17:32:17

[HBN뉴스 = 이정우 기자]  서울 종로 탑골공원. 이곳에서는 매일같이 따뜻한 도시락과 반찬이 정성껏 차려진다. 노인과 노숙인, 그리고 삶의 자락이 팍팍한 이웃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총재가 ‘준강제추행·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그가 이끌던 ‘하늘궁’의 무료급식은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았다. 이 현장은 신앙 공동체가 개인의 재산이 아닌, 28만 신도의 땀과 헌신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사진=재단법인 하늘궁 무료급식 장면 ⓒHBN news DB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하는 한 신도 A씨는 “하늘궁은 어떤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신앙과 봉사의 결실”이라며 “한 달에 1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무료급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개인의 재산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허 명예총재가 억울하게 구속된 상황에서도 신도들이 힘을 합쳐 나눔을 멈추지 않는 것은 하늘궁이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늘궁 신도들은 지도자가 부재한 가운데도 자발적으로 봉사와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 허 명예총재는 옥중에서 일반 면회를 일절 거부한 채 기도와 명상에 전념하며, 변호인 접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옥중 편지를 통해 “내가 풀려날 때까지 영적 권한을 측근에게 위임하고, 신도들은 신규 신도들을 더 적극적으로 맞이하라”고 전했다. 신도들은 이 편지를 “지도자의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눔과 신앙의 길을 걸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도들과 관계자들은 또한 하늘궁의 본질을 ‘공동체의 피와 땀’이라고 정의했다. 한 봉사자는 “하늘궁을 개인의 재산으로 치부하는 것은 신앙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곳은 수많은 신도들의 눈물과 희생으로 일군 믿음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무료급식뿐 아니라 각종 사회봉사 활동도 신도들의 자발적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도자의 부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종교계 안팎에서 큰 울림을 준다. 종교계 한 관계자는 “신앙 공동체의 진정한 힘은 지도자의 부재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이 얼마나 봉사와 나눔을 통해 신앙을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하늘궁 신도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한국 종교사에 남을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사진=재단법인 하늘궁 무료급식 장면(좌), 허경영 명예 총재(우) ⓒHBN news DB

 

허 명예총재 구속 이후, 일부에서는 하늘궁 재산을 둘러싼 음해와 흔들기가 있었다는 의혹도 나온다. 신도들은 “보이지 않는 손이 허 총재를 음해하고 하늘궁을 탐하려 했던 것 같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도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불의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억울함은 반드시 법정에서 지혜로운 판결로 보답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믿음이 무료급식 현장을 지탱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매일 도시락을 내놓는 신도들의 손길은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니라, 종교의 존엄을 지켜내는 행동이다. 옥중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도와 명상에 전념하는 지도자의 모습, 그리고 무료급식이라는 공동체적 실천은 하늘궁이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신앙의 상징임을 웅변하고 있다.

 

탑골공원의 따뜻한 도시락 속 메시지는 오늘 이렇게 말한다. “불의는 성공할 수 없다. 억울함은 반드시 지혜로운 판결로 보답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가는 28만 신도들의 삶 속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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