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내년 평균 1.5% 인상…자동차보험료는 ‘인하’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3-12-18 17:52:49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1.5% 인상될 전망이다. 이는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 보험료를 올리는 반면 1세대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18일 설명자료를 통해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1세대의 경우 평균 4%대 인하율이 산출됐고, 2세대는 평균 1%대, 3세대는 평균 18%대 인상된다. 지난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될 예정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그동안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로 인해 지속 상승해 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지난해 118.9%보다 상승했다. 이 가운데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156.6%로 뛰었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라는 얘기다.
이처럼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보험업계는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해 실행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관계 당국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사들은 그러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는 인하하기로 했다.
보험료 인하 여부와 인하 폭, 시행 시기 등은 개별 보험사 사정에 따라 결정돼, 빠르면 이번 주부터 인하 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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