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중앙회 둘러싼 의혹…“자료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정상화추진위 국회 앞 집회…회계법인 선정·급여·공제회 자산 등 의혹 제기
-“회원 회비 쓰인 만큼 투명해야”…51개 세부항목 공개질의 이어 자료 공개 요구

이정우 기자

spooler_lee@naver.com | 2026-10-16 20:11:32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직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16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렸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비리 의혹 진상규명 및 정상화 촉구대회’에 참석한 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피켓을 들고 “회원이 주인인 한국외식업중앙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공개와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사진- 16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있다. ⓒHBN뉴스

 

 추진위가 문제를 제기한 사안은 특정 A회계법인의 서울 25개 지회 중 18개 지회 세무업무 수임 경위와 특정 인사의 소개·추천 및 계약 과정 관여 여부, 특정인 급여 지급 논란, 법인 휴대전화 약 1500회선 개통 문제, 외식가족공제회 자산 운용 등이다.

 

추진위는 지난 9월 중앙회에 51개 세부 항목을 공개질의했으며, 계약서와 수임료, 업체 선정 과정, 급여 지급 근거, 휴대전화 계약 및 지출 내역, 공제회 자산 운용 자료 등을 공개해 회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각종 운영이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지회 고문세무사 역시 각 지회가 관련 매뉴얼에 따라 독립적으로 선정한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일부 사안은 회계감사 및 관계 기관의 조사 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회원들이 낸 회비가 사용되는 만큼 모든 지출과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제기된 일부 의혹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책임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필요한 것은 공방의 확대가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독립적인 검증이라는 것이다.

 

외식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중앙회가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부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회원이 주인인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풀어갈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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