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좋은음식] 지방간 예방하는 '민들레', 효능 뭐길래?…"그냥 꽃이 아니네!"
조현우
| 2019-08-30 17:50:24
보통 우리는 민들레를 하얀 씨가 매력인 꽃이라고 여길수도 있지만 민들레는 몸에 좋은 음식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민들레를 '포공영'이라고 불렀으며 몸 안의 몸 안의 염증을 없애주고 소화를 잘 시켜준다고 기록한 바 있다. 현대 사회에 와서 노폐물 제거가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디톡스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들레 부작용·효능을 비롯해 민들레 분말을 통해서 민들레 먹는 법을 모아봤다.
민들레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
민들레에 함유된 실리마린 성분은 간 보호 효능이 있으며 간 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 민들레의 실리마린 성분은 줄기, 잎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뿌리도 많이 들어있다. 또 민들레에 있는 콜린은 지방간을 예방해주며 담즙을 분비해서 소화를 잘시키게 한다. 이에 민들레를 먹으면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완화 효능이 있잖아. 하지만 민들레를 단독으로 먹으면 효과적이지 않으며 기타 한약재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또 초기 황달에는 효과가 있으나 간 수치가 계속 높을 경우 한의사나 의사와 상담한 다음 섭취해야 한다. 민들레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이눌린이 함유돼 있어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좋다. 또한 염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식도와 위장의 염증을 제거할 수 있다.
약 먹을때 민들레는 금물
민들레는 차가운 성질이다. 그러므로 위염 환자가 민들레를 먹으면 위염이 심해질 수도 있다. 또한 민들레에 들어있는 이눌린을 보면 장 내 좋은 세균을 배양하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질환에 잘 걸리는 사람이 오랫동안 먹게 되면 위장 점막을 자극하면서 장에서 가스를 만들고 더부룩한 속을 만든다. 만약 피부가 약하거나 민들레에 알레르기가 있어도 민들레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민들레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드러기가 나는 것이다. 만약 국화나 데이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민들레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칼륨 성분이 있는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민들레에 있는 칼륨이 콩팥의 기능을 낮추고 심장이 안좋아질수도 있다. 또 민들레를 먹으면 항생제의 효과를 방해하게 된다.
민들레 담금주 레시피
민들레는 보통 줄기나 잎을 말려서 따뜻한 물에 우려마신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민들레뿌리로 만든 차가 등장했다. 민들레차 외에도 민들레는 다양한 요리를 하면서 먹어도 된다. 우선 민들레 생잎을 양념장에 무쳐준 다음 나물처럼 먹을 수 있다. 또한 민들레잎은 국거리로도 좋고 장아찌를 담가먹기도 한다. 김치가 대중화되면서 민들레 생잎으로 '민들레 김치'가 등장하기도 했다. 만약 오랜 기간동안 먹으려면 민들레로 담금주를 만들 수 있다. 민들레 꽃, 뿌리를 넣어주고 소주를 붓고 한 달 기다리면 민들레 담금주가 만들어진다. 민들레술을 담글 때 설탕, 꿀을 넣어주면 민들레 담금주의 풍미가 생긴다. 한편 민들레 가루도 시중에 있지만 쓴 맛이 강해서 단 것과 같이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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