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과거 중요한 날로 꼽힌 이유는? '뜻' 비롯해 '먹거리' '날씨점' 등 풍습은?
오는 8일 입동
권다율
| 2019-11-06 21:58:00
오는 8일 '입동'(立冬)을 앞두고 뜻과 의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다.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입동은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이다. 음력으로는 10월 안에 들며, 서리가 내리는 무렵인 ‘상강(霜降)’ 후 약 15일부터 첫눈이 내리는 무렵인 ‘소설(小雪)’이 시작되기 약 15일 전에 자리한다.
입동은 겨울을 맞이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던 예전에는 농사가 불가능한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을 나기 위한 먹거리들을 미리 준비하는 기준으로 삼아왔다.
옛 농가에서는 입동 전후로 김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때가 지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기도.
과거엔 입동 때 ‘치계미’라는 미풍양속을 지냈다. 이는 마을별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는 풍습으로 도랑 뒤로 숨는 미꾸라지들을 잡아서 일명 ‘도랑탕’을 만들어 먹었다. 또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이밖에 ‘입동보기’라는 풍속을 진행하며 그 해 겨울을 잘 날 수 있을지에 대한 점을 미리 보았다. 또한 농사점과 더불어 날씨점을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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