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조작 논란 엑스원·아이즈원에 이어 워너원 조작멤버까지 ‘파문’...해체 요구↑

프로듀스 101 제작진 연습생 소속사 측에 접대도 받아

양윤정

| 2019-12-12 14:55:13

▲프로듀스 데뷔 멤버들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사진=ⒸMBC NEWS)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프로듀스 조작 파문을 되짚어 본다. 경연을 통해 순위를 정하는 프로그램은 어김없이 조작 의혹이 언급된다. 하지만 여태껏 사회적으로 문제가 딜 정도의 큰 파문을 일지 않았다. 프로듀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엠넷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연습생들과 데뷔는 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한 아이돌이 참여, 국민 프로듀스의 선택으로 최종 데뷔 11명을 뽑게 된다. 프로듀스가 내세운 건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된다는 것. 하지만 이는 곧 독이 됐다.  


문제의 발단은 프로듀스 101의 2번 째 남자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는 프로듀스 X 101의 최종 순위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참가자들의 표차가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소수의 목소리, 그리고 언제나 있었던 득표수 조작 의혹에 초기 이들의 주장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탄생,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듀스 X 101이 프로듀스 101 시즌2만큼의 화제는 모으지 못했지만, 조작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가고 결국 방송에서 해당 의혹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요 방송사와 언론사에서 프로듀스 조작을 다루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됐다. 프로듀스의 문자 투표는 유료였고 아이들이 취업사기를 당했다며 법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엠넷 측은 득표수 차이가 동일한 것은 방송 오류며 순위 변동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숫자는 오류로 인해 잘못 표기됐지만 이로 인해 데뷔 멤버 순위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즈원은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사진=ⒸIZONE Concept Trailer)

이런 공식 입장은 속 시원한 해명이 되지 않았다. 진상규명위원회가 형사고소를 선언했고 엠넷도 늦게나마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수사는 시작됐고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 데이터 보관 업체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작을 언급하는 녹음 파일을 확보, 수사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로 확대됐다. 결국, 프로듀스 제작진 안 모 PD와 김 모 총괄 CP가 구속됐다. PD는 아이즈원이 탄생했던 프로듀스48과 논란이 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아이즈원의 활동도 전면 중단됐다. 첫 정규앨범 발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앨범 발매는 무기한 연기됐고 멤버들의 방송, 라디오 출연 등 스케줄이 모두 중단됐다.  


이미 해체 한 프로듀스101 시즌1의 아이오아이, 프로듀스101 시즌2의 워너원은 해당 의혹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11월 전 시즌 조작 정황이 포착됐고 안PD는 시즌1,2에 대한 혐의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의 경우 최종 순위에서 연습생 바꿔치기가 일어났다는 이야기에 워너원 조작멤버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기에 안PD에게 접대를 한 소속사가 에잇디 크리에이티브, 스타쉽, 울림, 어라운드어스라고 보도되자 해당 소속사의 연습생이 조작 연습생이라는 분위기가 잡히기도 했다. 에잇디 측은 접대 직원은 이미 퇴사한 직원이며 해당 직원이 회사를 차렸고 그 회사의 연습생이 이번 조작 사건과 관련돼 있다고 해명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술자리는 있었지만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검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 순위 조작 결론을 내고 관련자를 기소했다. 안PD는 조작의 이유에 대해 “부담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 멤버가 조작됐다고 발표된 아이즈원과 엑스원 측은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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