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치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임종현
| 2019-06-10 15:25:52
치아를 상실한 경우, 이제는 틀니나 브릿지보다 임플란트를 더 먼저 떠올리게 될 만큼 임플란트가 대중적인 시대이다. 특히 임플란트는 만65세 이상일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겨냥해 파격적인 이벤트 가격 내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심미적인 목적뿐 아니라 기능적인 목적이 큰 치과치료이며 고난도 시술에 속하는 만큼 임플란트 치과를 선택할 때에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최근 들어 임플란트 종류를 앞세워 저렴한 가격에 홍보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료비용이 적지 않고, 개수가 늘어날수록 부담이 커지다보니 환자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혹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브랜드의 임플란트라고 해서 치료 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같은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는 기존의 집을 철거하고, 새로운 집을 짓는 일과 마찬가지다. 똑같은 재료로 집을 짓는다고 똑같은 집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짓느냐에 따라 모양도, 내구성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임플란트 역시 그렇다. 똑같은 재료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계획 수립 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임플란트를 심는 각도 및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판단이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치과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먼저, 임플란트 시술 경험 및 고난도 케이스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사람의 구강구조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부위의 치아 자리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라도, 잇몸뼈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주위 치아들의 상태는 어떠한지 등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위쪽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 뼈 높이가 부족하면 위턱뼈 상방에 있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의 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악동이식 임플란트는 조금만 위치를 잘못 잡아도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에서도 매우 고난도 치료에 속한다. 따라서 이러한 케이스들까지도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할 수 있는 곳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두 번째는 임플란트 담당주치의가 바뀌지 않아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한 두차례의 내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잇몸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라면 치료기간이 6개월을 넘기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 진단부터 임플란트 뿌리 및 기둥 수술, 최종 보철물 장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명의 주치의가 담당하는 것이 결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과거에는 많은 수의 치아가 상실되었을 경우 틀니를 일반적으로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저작능력이 더욱 뛰어난 임플란트 틀니나 임플란트 식립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한 번 식립하면 10~20년에서 잘 관리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하기보다 나와 같은 케이스의 임플란트 시술 사례가 풍부한 곳인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도움말: 선릉역치과 바이란트치과 김해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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